1.나는 대개 사내정치를 싫어하는 분들을 만난다. 이 분들은 실력으로만 성장하고 공정한 환경에서만 일하고 싶어한다.
2.나도 그러했다. 워낙 소신과 자율이 강하고 누구 통제받거나 비위 맞추는 것을 싫어하기에 좋은 말로는 주체적으로, 나쁜 말로는 내멋대로 일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상대의 감정을 고려하기 보다는 논리와 실력으로만 싸우고 설득하려했다. 파를 만드는 이들, 아부꾼들, 실력은 없으면서 생존에만 익숙하고 공을 가로채는 이들을 싫어했다. 이에 정치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했다. 다행히도 40대중반까지는 이런 정치가 불필요한 조직에서 일했고 또 만나는 보스들 또한 훌륭했기에 별 어려움없이 소신대로 살수 있었다.
3. 뒤 늦게 40대중반 한 대기업의 임원을 겸하며 처음으로 몇년간 사내정치를 경험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