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는 우리가 성인이 된 후에도 어린 시절 우리를 형성한 고전들을 다시 읽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젊은 시절의 독서는 조급함, 주의산만, 책의 '사용법'에 대한 경험 부족, 그리고 삶 자체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때 읽은 책들은 (아마도 동시에) 미래의 경험에 형태를 부여하고, 모델, 비교 기준, 분류 체계, 가치 척도, 아름다움의 본보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형성적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젊은 시절 읽은 책이 거의 또는 완전히 잊혔더라도 계속 작용한다. 성숙한 나이에 그 책을 다시 읽으면 이러한 불변의 요소들을 재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그것들은 이미 우리의 내적 메커니즘의 일부가 되어 있지만, 그 기원은 오래전에 잊어버렸을